왜 기아차만! 미국에서만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실패

  • 입력 2020.03.16 10:17
  • 수정 2020.03.16 10: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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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커넥티비티 시스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유독 미국에서 그것도 특정 브랜드에서 말썽을 부리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기아차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정상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기아차 일부 모델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은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다. 대부분은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에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설치하고 자동차에 연결했는데 디스플레이가 먹통이 된다는 지적이고 이 버그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까지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2019년형 쏘렌토를 보유하고 있는 한 차주는 "케이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교체했지만 연결중이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차량 모니터가 멈췄다"며 "휴대전화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고 다른 케이블을 사용해 봤지만 연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포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한 차주도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로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정상적으로 연결된 이후에도 초기 메뉴만 작동하고 멈추는 사례도 보고됐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사이트에는 작년부터 특히 스포티지의 비정상 연결 문제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이러한 문제는 안드로이드 앱 최신 버전의 업그레이드 이후 더 많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사용자는 이전 버전으로 다운 그레이드를 하고 난 이후 연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그러나 해당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명확한 원인도 밝히지 않고 있다.

구글이 문제 해결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은 '케이블 교체'다. 기아차도 자사 차량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의 오류가 유독 잦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난해 8월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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