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 '전년 대비 11.4% 감소'

  • 입력 2020.03.09 10:14
  • 수정 2020.03.09 10: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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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3349명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하고 2002년 이후 첫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11.4%, 2년전 대비 20% 감소하는 등 최근 2년간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에 비해 어린이, 사업용차량, 음주운전 및 보행자 등 사망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발생 사고건수는 22만9600건으로 2018년(21만7148건)과 비교해 5.7% 증가, 부상자는 34만1712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5.8% 증가했다.

2019년도 교통사고 사망자를 사고 시 상태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보행 중일 때가 38.9%(13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승차 중 34.4%(1150명), 이륜차 승차 중 20.9%(699명), 자전거 승차 중 5.3%(179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 비교 시, 인구 10만명당 보행사망자(3.3명)는 OECD 평균(1.0명) 대비 3.3배로 보행자 안전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목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1302명으로 2018년(1487명) 보다 12.4%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18∼20시(199명), 20∼22시(172명), 06∼08시(128명) 순으로 사고가 발생해 상대적으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었으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도 456명으로, 2018년(518명) 대비 12.0% 감소했으나, 보행사망자의 35.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550명으로 2018년(1682명) 보다 7.8% 감소했으며, 사고 시 상태별로 구분하면, 보행 중일 때가 48.6%(754명)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 23.4%(362명), 이륜차 승차 중 19.5%(302명), 자전거 승차 중 7.9%(123명) 순으로 발생했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754명으로 2018년(842명) 대비 10.5% 감소했으나, 전체 보행 사망자(1302명) 중 65세 이상이 57.9%(754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769명으로 2018년(843명)과 비교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3세 미만 어린이는 26명으로 2018년(34명)과 비교하여 23.5% 감소, 2017년 대비는 51.9%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고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일 때가 76.9%으로 3/4 수준을 차지하였으며, 자동차 승차 중 19.2%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으로 2018년(346명)과 비교해 14.7%, 2017년 대비는 32.8% 감소했다. 또한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633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여 15.4% 감소했다. 사업용 차량 차종별로 구분하면, 렌터카 21.9%, 전세버스 19.2%, 택시 18.7%,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노선버스가 18.5% 및 화물차 14.5%, 순으로 감소했다.

도로의 종류별로 구분하면, 특별광역시도·지방도·시군구도 등 지자체 관리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410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여 11.7% 감소하고, 고속국도·일반국도 등 국가관리도로에서는 747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여 15.8% 감소했다. 고속도로 사망자는 206명으로 2018년 보다 18.3%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35명), 서해안선(18명), 중부선(18명), 영동선(15명), 중앙선(15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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