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에서 전기차로 차선변경' 유럽 최대 EV시장으로 부상한 독일
'디젤에서 전기차로 차선변경' 유럽 최대 EV시장으로 부상한 독일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9.1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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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디젤차의 강국으로 손꼽히던 독일이 노르웨이를 제치고 유럽 최대 순수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독일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만7533대의 순수전기차가 판매되어 노르웨이(5만6893대)를 누르고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판매되는 시장에 올랐다.

앞서 전세계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가장 높기로 유명했던 노르웨이는 닛산 리프 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으로 1만2000여대가 넘는 누적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닛산 리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약 37만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다만, 올해 이런 노르웨이를 제치고 독일이 순수전기차의 주요 판매국으로 부상하며 폭스바겐그룹, BMW, 다임러 등 독일 출신 자동차 제조사가 순수전기차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 버나드 매츠는 지난주 "독일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모델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독일 자동차 업계는 오는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를 현재의 약 3배인 150종으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약 500억 유로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올 한해 유럽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판매는 줄곧 노르웨이가 최대 판매국을 유지하다 최근 몇 개월간 독일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베를린 소재 자동차 분석가인 마티아스 슈미트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전기차 확대는 정부의 재정적 혜택 때문이나 유럽 전역에서 이를 통해 전기차 판매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테슬라 모델 3의 경쟁모델이 독일차 업체에서 출시된다면 전기차 보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수전기차가 판매되는 지역은 중국이 1위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이어 미국, 노르웨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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