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만 웃었다. 자동차 1분기 185만대로 전년비 2.8% 감소

  • 입력 2019.04.01 22:01
  • 수정 2019.04.02 07: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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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분기(1월~3월) 자동차 판매 현황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국내 완성차 업체의 1분기 총 판매는 185만77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91만1713대보다 2.8%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36만059대로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수출은 149만8938대로 3.6%나 줄었다. 해외 판매 감소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이 부진했던 탓이다.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이 큰 현대차가 중국·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3.4%나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내렸다. 5개 완성차 가운데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한 곳은 쌍용차가 유일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총 판매 대수가  9.7% 증가한 쌍용차는 국내 판매가 14.0% 증가한 2만7350대, 해외 판매는 12.4%(7501대) 늘었다. 

현대차는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18만3957대, 해외 83만641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102만3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8.7% 증가, 해외 판매는 5.0%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 판매(11만5465대)가 7.4%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53만4678대)는 2.5% 증가했다. 국내 판매의 부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한 기아차는 1분기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65만143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3월 판매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전월 대비 증가하면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총 판매대수(11만4419대)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1만6650대)는 16.4%, 해외 판매(9만7769대)는 2.7%가 각각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1분기 국내 판매는 1만6637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4.9%, 2만2573대에 그친 해외 판매는 50.2%나 급감했다. 노조의 부분 파업이 이어지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업계에서는 1분기 판매의 부진이 4월 이후에는 다소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고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신차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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