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1호 대체부품 출시 '싼타페 휀더 더 저렴하게 수리'

  • 입력 2019.02.11 12:46
  • 수정 2019.02.11 13: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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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최초로 인증받은 대체부품(인증품)이 오는 14일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자동차 수리시장에 국산차 인증품 사용이 가능해진다.

11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인 창원금속공업(주)가 국산차로는 최초로 현대차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에 대한 인증을 지난달 15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휀더는 소비자들이 사고로 인해 빈번히 수리하는 외장부품 중에 하나로, 해당 기업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싼타페TM 휀더를 선정해 부품개발에 돌입했다.

이번에 첫 출시된 인증품은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를 통해 물성시험, 합차시험 등 9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OEM부품과 품질·성능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품은 부품두께 기준(OEM부품과 차이: 0.2mm 이내), 실차 조립기준(OEM부품과 차이: 1.5mm 이내) 등 모든 시험기준을 충족하였으며, 인장강도는 OEM부품보다 더 높게(좌: 약 17%, 우: 약 13%) 측정됐다.

인증품 가격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인증품과 유사하게 OEM부품의 약 65%에서 형성(한국자동차부품협회 추정)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인증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앞서 국토부는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차량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증제도를 지난 2015년 1월 도입하고 부품업체의 대체부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부품업계 간상호 협력방안을 도출, 업무협약(MOU)을 2017년 9월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보험업계도 인증품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가 인증품을 선택하여 수리하는 경우 OEM부품 가격의 일정분(25%)을 현금으로 환급하는 보험상품을 지난해 2월 출시했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이상일 과장은 “이번 인증품 출시는 다양한 부품업체의 인증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협력을 유도하여 인증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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