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더 게스트, 영화에 등장한 역대급 공포 자동차 톱5

  • 입력 2018.11.02 08:42
  • 수정 2018.11.02 08: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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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주인공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대상이다.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고 악당을 추격하며 때론 주인공을 더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도 맡는다.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슈퍼카, 클래식카 그리고 단 하나의 영화를 위해 특별 제작된 자동차도 있다.

국산차가 외국 영화에 잠깐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된다. 영화 본 시리즈의 2탄 '본 슈프리머시'에 의도하지 않게 등장한 현대차 쏘나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자동차 브랜드가 영화와 드라마에 자사 모델을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 명이 보는 영화를 통해 상품을 알릴 수 있어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과 달리 공포 스릴러 영화에서 악역을 맡는 자동차도 있다. 우주의 기운, 악령 또는 주인을 잘 못 만나 잔인하고 끈질긴 복수로 공포감을 주는 섬뜩한 자동차 5개를 골라봤다.

CHRISTINE(1983), 질투의 화신

스티븐 킹의 단편 '크리스티나'를 원작으로 존 카펜터가 감독한 영화다. 주인공은 1958년형 프리머스 퓨리라는 자동차다. 원래 주인이 자살한 이후 악령이 들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 여러 해 방치됐다가 청년 어니에 의해 다시 복원된 후 또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프리머스 퓨리는 엄청난 위력으로 주변을 공포에 빠트린다.

THE CAR(1977), 정체를 모르는 공포

자동차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공포 영화다. 우리나라에서는 '공포의 검은 차'로 알려진 'THE CAR'는 엘리어트 실버스타인이 감독을 맡았고 포드 링컨 콘티넨탈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검은차가 연쇄적인 살인으로 작은 시골 마을을 공포 속에 빠트리는 것을 줄거리로 한다. 심장이 쫄깃한 배경음악이 더 압권인 영화다.

DEATH PROOF(2007), 100% 죽지 않는 차

영화의 줄거리 이상으로 The Last Race(Jack Nitzsche),Baby, It's You(Smith) 그리고 1968년 인기 드라마 Twisted Nerve의 테마곡까지 경쾌한 리듬의 OST가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쿠안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데쓰 푸르프는 주인공 커트 러셀이 미녀들을 차에 태우고 고의로 충돌해 사고사로 위장하는 내용이 줄거리다. 데쓰 프루프로 분한 셰비 노바 그리고 조이 엘의 아찔한 스턴트가 등장하는 1970년형 닷지 챌린저 440은 배기음만으로도 쫄깃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Maximum Overdrive(1986), 거대한 기계의 반란

SF 호러물 정도 봐야겠다. 스티븐 킹이 직접 감독한 맥시멈 오버드라이브는 지구 근처를 통과한 혜성에서 나온 빛의 영향으로 기계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인간에게 대항한다는 다소 황당한 사연을 갖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많지는 않지만, 휴게소 주변을 맴도는 거대한 트럭은 두렵기도 장난스럽기도, 그리고 장난감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Duel(1971), 가혹한 추월의 대가

주인공은 앞 차량을 추월했다는 이유(?) 하나로 끓임없이 목숨을 위협받는다. 그것도 지나가는 차 한 대, 끝이 보이지 않는 미국 서부의 황량한 도로에서 일어난 일이다. 트럭 기사의 존재조차 알 수 없는 섬뜩한 위협이 영화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듀얼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볼만한 영화다. 주인공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추월차를 응징하려던 트럭 운전사의 정체는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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