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SL 클래스, 2020년 하이브리드로 부활

  • 입력 2018.10.05 08:29
  • 수정 2018.10.05 09:49
  • 기자명 마이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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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포츠 쿠페 SL클래스(R233)가 2020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부활한다. 애초 AMG-GT카에게 자리를 내주고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SL이 다시 시장에 복귀하는 것.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는 영국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SL클래스의 차기 명칭은 ‘SL450 EQ Boost’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EQ 브랜드의 철자가 붙은 만큼 기존의 내연기관식 파워트레인을 벗어나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것인데, 48V급 전동 시스템과 트윈 터보 4.0L V8 혹은 3.0L V6라는 다소 이색적인 면모를 갖출 수도 있다.

새로운 메르세데스 벤츠 SL클래스는 현 AMG GT의 부품 대부분을 공유하게 되는데 원인은 AMG GT의 개발진들 대부분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모듈형 아케텍처인 MSA를 기반으로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기 때문에 AMG GT와의 차별점이 생기고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포츠카에선 어떤 특성을 갖춰야 하는지도 엿볼 수 있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토대 위에서 설계되는 만큼 비율이나 디자인은 현재의 SL과 상당히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후방에 위치한 캐빈과 기존의 접이식 하드톱은 더 작은 소형 패브릭 루프로 대체되고 기존보다 더 매끄럽고 무게 중심은 훨씬 더 낮출 예정이다.

현재로선 메르세데스 벤츠 SL 클래스의 출력을 최소 387마력이나 450마력부터 짐작해 볼 수 있지만 AMG GT에 버금가는 출력도 갖출 수 있다. 대략 내년 상반기면 디자인과 제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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