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 8만6000개 부품 물류 센터 오픈

  • 입력 2017.05.30 10:08
  • 수정 2017.05.30 10:5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안성] BMW가 독일 바바리아에 위치한 시설을 제외하고 해외 법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 물류 센터를 국내에 마련했다. 경기도 안성에 자리를 잡은 BMW 물류센터(BMW RDC)는 축구장 30개 크기의 연면적 1만7000평 규모로 2016년 3월 착공, 총 1300억원이 투자됐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30일 열린 오픈행사에서 “안성 BMW RDC는 한국에 대한 BMW 그룹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 준 결과”라며 “전국 어디서든 필요한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 RDC는 메인창고와 위험물 창고 2개동, 팔레트 보관소, 웰컴 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의 건물로 지어졌으며 인공습지와 카페테리아, 산책로 등 직원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인천공항과 평택항이 1시간 거리의 수도권 남부에 위치해 있어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신속한 부품 배송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BMW 코리아는 2019년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체제에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돼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지역 국가와의 부품 협력 체제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MW RDC는 규모뿐만 아니라 8만 6000종에 달하는 부품 보유량을 자랑하며 적치율도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돼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BMW 그룹 볼프강 바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세계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40만개 이상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성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에게 연간 200만 건 이상의 부품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BMW RDC는 첨단 시설로 부품 보관 및 유통을 최적화하고 현장 근무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인체공학적 공법이 대거 사용됐다. 건물의 바닥은 표면마모저항도 AR1을 충족해 수명이 30년 이상 보장되고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 소재를 사용했다. 또 모든 조명이 모션 센서로 작동하고 화재대비 장비와 친환경 녹지 조성에서 많은 신경을 썼다.

한편 BMW RDC의 준공으로 약 600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연면적 1만평 규모의 증축도 추진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 RDC는 국내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과 일본, 아세안 지역에도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BMW 그룹의 물류 허브 역할까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