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의 2월 판매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했다. 내수는 11만2905대로 지난 해 2월 10만6934대보다 5.6% 증가했고 수출은 57만7030대로 43만607대를 기록한 작년 2월보다 34%가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대수는 68만9935대, 이는 작년 2월 53만7541대보다 28.4%가 증가한 것이다. 업계는 그러나 17일에 불과했던 지난 해 2월의 영업일수보다 올해 4일이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내수 회복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36만979대(내수 5만3647대, 수출 30만7332대)로 작년 2월보다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8.6%, 수출은 32.5%가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는 24만124대(내수 4만12대 2.5%, 수출 20만112대44.7% )로 작년보다 35.5%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6만2959대(내수 1만277대, 수출 5만2682대)로 14.7%, 르노삼성차는 1만6987대(내수 5858대, 수출 1만129대)로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4% 감소했다. 쌍용차는 8886대(내수 3111대, 수출 5775대)로 3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933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아반떼(9305대), 쏘나타(7640대), 모닝(7549대), K5(7070대)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기아차 레이는 5639대로 6위에 올랐고 쉐보레 스파크(4305대), 스포티지R(3905대), 르노삼성차 SM5(3288대), 투싼ix(2754대) 등이 톱10을 기록했다.
한편 김용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부장은 "3월부터는 각 완성차 업체가 새학기 수요를 노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수요가 늘겠지만 기대보다는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