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뒷좌석에 누군가 타고 있다는 것을 깜박한 어른의 부주의로 매년 수 십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미국에서 경고 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출시된다. 지엠은 쉐보레와 뷰익 등 전 계열 브랜드의 2018년형 모델에 순차적으로 이 장치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엠의 경고 장치는 2열 도어 사용 여부를 통해 뒷좌석 탑승자가 있는지를 감지한다. 뒷좌석 탑승자가 있으면 운전자가 좌석을 벗어날 때 알람과 메시지로 확인 할 수 있게 최대 10분 동안 작동한다. 이 장치는 올해 초 출시된 GMC 아카디아에 처음 적용됐다.
시스템이 작동하면 5회 소리로 경고하고 운전석 모니터를 통해 '뒷좌석 알람/뒷좌석 살펴보기' 메세지 경고가 제공된다. 지엠은 그러나 이 시스템이 시트의 센서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고 여부와 상관없이 뒷좌석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경고 장치 장착에 나서게 될 지엠은 2018년형 뷰익, 캐딜락, 쉐보레 및 GMC 차량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엠은 "뒷좌석 알람 기능은 특정 조건 하에서 운전자가 차량을 나가기 전 점검하도록 상기시켜 주는 초기 단계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 자동차에 홀로 남겨져 열사병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3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나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에 방치되거나 홀로 남겨진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치는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의도적으로 아이를 방치한 부모에게 최근 종신형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