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 중국 시장 고전..저가차 확산 경쟁 심화

  • 입력 2015.09.03 12:44
  • 수정 2015.09.03 14:58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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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위권 메이커 판매 현황>

                                                                                                                                            (단위:천대)

구 분

상해

VW

일기

VW

상해 GM

북경

현대

동풍

닛산

장안

포드

장안

장성

동풍

PSA

동풍열달

기아

14년 1~7월

1,074

1,049

940

633

534

465

291

300

398

356

15년 1~7월

1,038

905

877

564

494

482

446

394

388

333

 

성장률

-3.3%

-13.7%

-6.8%

-10.9%

-7.5%

3.6%

53.4%

31.2%

-2.5%

-6.3%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7월 승용 판매가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3.9%)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도 계절적 비수기 및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월간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메이커들의 판매도 대부분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 추정치에 따르면 8월 중국 판매실적이 전년동월보다 이치VW은 -13%, 북경현대는 -17%, 장안포드는 -11%, 일기 도요타는 -38%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경제 부진에 따른 저가차 선호 확산으로 합자메이커 차량 대비 가격이 60%~70% 인 중국 로컬 메이커의 저가 SUV 판매가 급증하고,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합자사들이 강점을 가진 승용시장은 감소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SUV 라인업을 세분화하며 차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7월 기준, 세단 -7.4%, SUV 48.4%, MPV 34.2% 증가)

7월까지 10대 메이커 중 장안, 장성을 제외한 全 합자 메이커의 성장률은 산업수요 성장률(6.8%)에 미달했으며, 그 중에서도 상위 5개 메이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국 로컬 메이커들까지 가격인하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강회기차는 약 1만~1.7만위안(180만~310만원), 장성기차는 약 5천위안(90만원), 베이징기차는 약 1.5만위안(280만원) 등 가격을 인하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합자메이커들은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가격 인하 및 무이자 할부, 전모델 보험 혜택 등 대대적 판촉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GM은 5월부터 11개 차종 가격을 1만~5.4만 위안(180만~990만원) 인하했으며, 투싼과 경쟁하는 상하이GM 캡티바의 경우 약 5.3만위안(970만원)을 인하했다.

그외 이치 도요타 뉴 코롤라 약 0.9만위안(170만원), 동풍닛산 티아나 약 1.4만 위안(260만원), 광저우 도요타 하이랜더 약 2.3만위안(420만원) 가격인하 등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7월에는 딜러 지원을 위해 BMW, 아우디,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이치VW, 이치도요타, 둥펑닛산 등 합자업체가 10억~20억위안(1800억~3700억원) 규모의 딜러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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