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퀀텀 직접 타보니 '여유있는 파워 압권'

  • 입력 2014.11.17 11: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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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17일, 5000cc급 ‘V8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한 ‘K9 QUANTUM(퀀텀)'을 출시하면서 플래그십 라인업의 진용을 새로 짯다.

이날 퀀텀 출시와 함께 기아차는 최고급 대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수입차를 포함한 경쟁사들의 플래그십 대부분이 갖고 있는 5.0리터 세그먼트를 공략하지 못해왔던 아쉬움을 덜게 됐기 때문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사진)도 이날 "5.0 더 뉴 K9 퀀텀이 국내 대형 세단 시장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K9 전체 라인업의 상품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상당한 수준의 부분변경에도 착한 가격으로 K9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형 더 뉴 K9의 페이스 리프트에 가장 역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K9은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후면 디자인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리어 라이트의 구성과 디자인, 리어 범퍼 등을 대폭 수정해 더 커보이고 넓어 보이고 안정감이 있도록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더 뉴K9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 형태로 변경했고 후면부 리어 램프와 범퍼 디자인은 물론 트렁크 부위 크롬 가니쉬의 가로 길이를 늘려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 많은 샘플을 놓고 130여명에 달하는 개발자들이 모여 고민을 한 끝에 결정을 했고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심혈을 기울여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더 뉴 K9의 주 타깃에 대해 "퍼포먼스를 즐기는 젊은 전문직"이라며 "넉넉한 배기량의 퀀텀은 기업체 경영인, 대기업 임원과 전문 경영인들까지 폭 넓게 수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직접 K9 퀀텀을 시승해 봤다"며 "속도감을 느끼기도 전에 꽤 높은 속도에 도달할 정도로 가속력이 뛰어났다"며 "풍부한 영역대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받쳐주면서 밟는 대로 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5.0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있는 파워로 즐기는 운전의 재미가 압권"이라고 말했다. 또 "연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정확하게 10km/l를 기록했다"며 "제원상 수치보다는 실 연비가 더 좋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간 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격과 변경 내용이 공개 된 직후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타나고 있어 내심 그 이상까지 바라본다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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