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ZF 美 TRW 인수, 세계 3위 거대 부품사로 탄생

  • 입력 2015.05.16 18: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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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요 부품 가운데 하나인 변속기 전문 제조사로 잘 알려진 독일 ZF사가 미국 TRW오토모티브 인수를 완료했다.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15일, 독점 금지법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TRW를 자회사로 통합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TRW는 ZF의 “Active & Passive Safety Technology”(능동&피동 안전기술)이라는 새로운 디비전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존 C 플랜트 TRW CEO는 “통합된 회사는 운전자보조 및 탑승자 안전시스템􏰁서부터 드라이브 라인과 변속기 그리고 제동 및 조향 시스템􏰁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자동차 기술을 갖춘 최강의 팀”이라며 “첨단기술의 특별한 조합은 산업의 성장 그리고 안전, 연료효율성, 주행자동화􏰁 대한 산업전반의 트렌드를 포괄적으로 망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4년 9월15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독점 금지법승인을 포함한 여러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인수완료를 의미하는 클로징 이후 ZF는 TRW 통합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게 되며 여기에는 3 년에􏰁서 5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ZF는 예상매출 300억 유로, 13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3 위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된다. 또 합병계약조항􏰁 따라 인수가 완료되면 TRW는 ZF가 소유한 자회사가 되며 TRW 의 남아있는 주식은 주당 105.60 달러의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는 TRW의 주식이 오늘부터 뉴욕증권거래소􏰁서 거래가 중단되고 상장 폐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TRW는 1901년 설립된 클리블랜드캡스쿠루가 2002년 다른 회사에 인수되자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로 에어백과 브레이크, 안전벨트 등의 자동차 안전부품을 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백 결함으로 200만대 이상의 리콜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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