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바이러스, BMW에 포드까지

  • 입력 2014.06.27 07:4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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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다카타(Takata)사 에어백 공포에 떨고 있다. 혼다와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이 주로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이 보다 많은 글로벌 메이커들이 다카타 에어백을 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다카타 에어백은 이미 리콜에 들어간 혼다와 닛산, 마즈다,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 이외에 쉐보레, BMW, 크라이슬러, 포드 등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NHTSA 자료에 따르면 포드는 무스탕과 레인저, GT 등의 모델에 다카타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BMW는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생산된 3시리즈에 탑재를 했고 크라이슬러는 다카타 에어백이 언제 어떤 차량에 사용됐는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앞서 GM은 쉐보레 크루즈의 판매를 잠정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GM은 크루즈에 사용된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이상유무가 명확하게 조사되고 판단되기 이전까지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카타 에어백은 완제품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적정치 이상의 습도 또는 습기가 스며들어 인플레이터의 결함 발생으로 오작동을 하거나 멋대로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코드와 시빅, CR-V 등 주력 라인업에 가장 많은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한 혼다는 지금까지 41건의 오작동 사례를 보고 받았고 이 가운데 2건은 탑승자 사망 원인이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다카타는 비공식적으로 결함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 전 세계에 1050만대 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도요타와 GM 등에 이어 역대 5위 규모의 대량 리콜 사태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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