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 메이크 KSF, 인제스피디움 시즌 5차전 개최

  • 입력 2013.08.28 18:1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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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원메이크 자동차 경주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86대의 레이싱 차량이 출전하는 가운데 시즌 5번째 경기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경기가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결승 레이스를 가지게 되며,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최명길(쏠라이트인디고) 간의 챔피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세미프로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에서는 일본 레이스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토리나’ 씨가 출전해 레이스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 출시한 ‘더 뉴 아반떼’ 로 연비 레이스를 개최하고 KSF 현장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의철과 최명길,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인디고 간의 치열한 챔피언 경쟁구도가 시리즈 후반의 최대 흥행 카드로 떠오르며 레이싱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 반환점을 돈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에서는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시리즈포인트 100 점으로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의 최명길 (75점), 오일기(72점)를 앞서 나가고 있다.

정의철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시리즈 챔피언과 팀 챔피언십의 동시 달성 8부 능선을 넘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대회는 토, 일 양일 간 두 번의 결승 레이스가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특히 인제스피디움은 고저차가 크고 피트로드가 긴 만큼 드라이빙 스킬과 팀 워크에 따라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지난 4차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승세에 있는 지난 2시즌 챔피언 최명길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KSF 포인트 특성 상, 우승자와 2ㆍ3위 간의 포인트 격차가 큰 만큼, 성적에 따라 포인트 격차를 크게 줄이거나 역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124점으로 쏠라이트 인디고를 1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이 역시 두 차례의 결승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는 시즌 초반의 트로이카 체제에서 독주 체제로 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베테랑 이문성(바보몰)과 신예 강병휘(스쿠라모터스포츠), 윤광수 (채널A동아일보)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강병휘가 시리즈포인트 125점으로 윤광수를 43점차로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강병휘는 이번 두 번의 결승에서 한 차례만 우승을 차지해도 잔여 레이스 결과에 상관 없이 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확정 짓게 된다. 강병휘는 2012년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챔피언을 차지한 후  올 해 프로 드라이버로 전향한 첫 해, 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앞두고 있다. 

한편 아트라스BX레이싱팀의 조항우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통산 100회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00년부터 레이싱에 출전해 온 조항우는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며  2012년 KSF 시리즈 2위 등 한국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 경주협회는 9월 1일, 조항우 드라이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PYL 전략 차종으로 진행되는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가 한국- 영국 – 일본 드라이버가 대결하는 삼국지로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재한영국인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한국재규어랜드로버 사장이 출전하면서 화제가 됐던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서는 총 16대가 출전 등록을 마친 가운데 미모의 일본 여성 드라이버인 ‘이토 리나(27세 /팀 챔피언스)’ 씨가 출전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토 리나’는 2012년 스즈카 서킷에서 펼쳐진 슈퍼내구레이스에서 ST-5 클래스 우승 등 통산 5승을 거둔 실력파로 여성 레이싱 팀인 ‘팀 챔피언스’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모터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에서 20 차례 이상의 레이스 출전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대회 첫 출전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토 리나’가 출전하면서 여성 드라이버가 7명으로 증가했다. 전난희 (제네시스쿠페) - 권봄이 / 이토리나(벨로스터터보) – 최윤레/ 김수진 (포르테쿱) – 박성연 (아반뗴) 등 KSF 전 클래스에 여성 드라이버가 포진하게 됐다.

역대 여성 출전자 최고 기록은 2013년 4월, KSF 개막라운드에서 최윤례가 기록한 3위로 ‘이토 리나’ 의 가세로 최고 기록이 갱신될 지 주목된다.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라는 기치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KSF는 이번 대회를 맞아 연간 공익 캠페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KSF 모터키즈 페스티벌’을 열어  인제군 내 초등학생과 학부형 150 여 명을 초청한다.

이번 행사에는 ‘주니어 공학교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체험, 서킷 투어 등 다양한 체험 거리로 구성돼 있어 초등학생과 학부형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 디젤 연비 체험 시승단’을 대회에 파견해 지난 13일 출시된 ‘더 뉴 아반떼 디젤’로 파워블로거 및 동호인들의 연비 레이스가 펼쳐진다.

8월 31일, 9월 1일 각각 펼쳐지며 서울에서 인제 경기장까지 약 170km를 주행한 수상자 들에게 제주 해비치호텔 투숙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KSF가 사전 진행한 테스트에서, ‘더 뉴 아반떼’는 21km/L 을 상회하는 뛰어난 연비를 기록, 이번 이벤트에서 최대 연비 수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SF 관계자는 “새로운 경기장인 인제에서 첫 경기인 만큼,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며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준비하겠다” 라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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