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분기 흑자실현, 상반기 손실 대폭 감소

  • 입력 2013.08.12 14: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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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의미있는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0년 3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으나 이는 당시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순수 차량 판매 등을 통해 달성한 분기 흑자는 6년여만이다.

쌍용차는 12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내수 2만 9286대, 수출 4만174대(CKD 포함)를 포함 총 6만 9460대를 판매해 매출 1조 6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143억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486억 대비 7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판매대수 및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이상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07년 상반기 판매(6만 9755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는 지난 2005년 4분기(4만 1293대) 이후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2분기 판매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2.6% 감소한 상황에서도 신차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 시리즈의 판매증가로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하며 내수 성장세 34%를 달성했다.

수출도 러시아, 중남미 지역 및 인도 현지 판매물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2분기 동안 코란도 투리스모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 2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3만 8195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 2분기 62억원의 흑자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기(△215억) 대비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2분기는 기업회생절차 중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1125억)으로 흑자를 실현했던 2010년 3분기를 제외할 경우 2007년 3분기 이후 6년여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실현한 것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5월부터 조립 3라인의 2교대 체제 전환을 통해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지난 7월 25일 임금협상을 4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마무리해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총력 생산에 돌입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뉴 코란도 C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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