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는 시속 23km

  • 입력 2013.04.14 13: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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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속도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마도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아니 먼 미래에도 속도 경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부가티 베이런이 퇴출되면서 자동차의 속도 기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부가티 베이론SS는 2010년 독일의 폭스바겐 주행시험로에서 시속 431.072km의 최고속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등극을 했었다.

그러나 기네스북은 최근 실제 판매되는 모델에 시속 415km의 속도제한이 걸려있다는 이유로 부가티 베이론SS의 기록을 삭제했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역사는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서 끓임없이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엄‬청난 속도로 진화를 했다.

1900년대에 들어서기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벨로(Velo)로 알려져있다. 1894년 처음 등장한 벨로는 시간당 23.33km를 달릴 수 있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했다.

부가티 베이론SS

1900년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모터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의 속도 경쟁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1949년 재규어 XK120은 레이싱용이 아닌 일반 판매 차량 최초로 200km/h를 돌파했고 이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수퍼카 제조업체들간 속도 경쟁이 불 붙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250km/h를 돌파했다. 그리고 마침내 1986년 포르쉐 959가 195mph(259km/h)를 돌파하며 대중차의 300km/h 시대를 열게 된다.

세계 최초로 200mph(321km/h)를 달성한 모델은 1987년 페라리의 F40, 그러나 F40의 이 가공할 기록은 1993년 맥라렌 F1이 231mph(371km/h)를 돌파하면서 5년 만에 깨지게 된다.

자동차의 속도가 400km/h를 돌파한 것은 부가티 베이런이다. 부가티는 베이런은 2005년253.81mph(408km/h)를 돌파했고 이후 베이런 SS가 시속 431.072km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렸던 것.

SSC 얼티멧 에어로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는 헤네시의 베놈 GT, 또는 쉘비 슈퍼카 제조사인 SSC의 얼티멧 에어로(413km/h)가 차지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론상, 아니 속도 경쟁을 위해 전문 개발된 자동차가 기록한 지금까지의 최고 속도는 SSC가 기록한 1680km/h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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