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ㆍ최명길 폭염속 혈투, 승부는?

  • 입력 2012.07.10 13: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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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전에서 세기의 이색 대결이 펼쳐진다.

KSF는 2011년 KLPGA 상금왕과 다승왕을 휩쓴 미녀골퍼 김하늘(24세, BC카드)과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챔피언 최명길 (27세, 쏠라이트인디고)이 영암 F1 경주장에서 스피드 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골프와 모터스포츠 아이콘인 두 선수는 이 날, 200M 구간을 두고 각각 드라이버 샷과 제네시스쿠페 레이싱 카로 2번의 속도 대결을 펼친다.

2006년 프로로 데뷔,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김하늘 선수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0야드(237미터)로 골프공의 최고 속도는 220Km/h에 달한다. 최명길 선수가 몰게 될 제네시스 쿠페도 최고 24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이날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사인회와 제네시스 쿠페 출발 깃발 퍼포먼스에도 참여하는 김하늘 프로는 "경주차량과의 대결이 처음이라 무척 설레인다. 응원해주는 팬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승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명길 선수도 "매우 흥미 있고 재미있는 대결이 예상된다. 승패를 떠나 멋진 승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총 2번의 대결에서 가려진 우승자는 현대차와 함께 여수엑스포 티켓 1000매를‘저소득층 관람 지원'에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된다.

두 선수의 대결은 4초 내에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KSF 관계자는 “현장의 분위기와 기후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골프공의 초반스피드가 레이싱 차량보다 월등히 빠르지만 결승선 전 제네시스쿠페 탄력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리자를 맞춘 관중들에게는 여수엑스포티켓 1매씩 선착순 1000 명에게 지급된다.

쇼트트랙의 황제 김동성과 올림픽을 2년 연속 제패한 심권호도 드라이버에 도전한다. 채널A의 ‘불멸의 국가대표’에 출연 중인 김동성과 심권호는 지난 7월 초 자체 선발전을 통해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에 출전한다.

KSF 관계자는 “김동성 씨는 쇼트트랙에서의 경험이 자동차 경주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특히 주행 라인을 읽는 능력은 수준급” 이라며 높게 평가했고 “심권호 씨는 레슬러 출신 답게 특유의 근성과 끈기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 시즌 반환점이 될 3전은 시리즈 챔피언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약 65 대의 레이싱 차량이 출전할 계획인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9대, 아반떼 챌린지레이스 22대,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 17대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성화 차원에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의 ‘슈퍼6000’ 8대도 참가한다.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팀의 오일기, 인제오토피아의 아오끼, 아트라스BX의 조항우가 최명길(쏠라이트인디고)의 독주 구도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이 그리고 아반떼챌린지레이스는 강병휘, 원상연의 양강 체제 속에 이민재가 다크호스로 부상해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는 전년도 챔프 이진욱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박규승과 박동섭이 간발의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3라운드는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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