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머스크 ‘마스터 플랜 파트 2’ 금주 공개

  • 입력 2016.07.13 13:19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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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능 중 발생한 테슬라 차 사망 사고와 주식 매각 문제 등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는 상황에서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분위기 환기에 나섰다. 머스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의 두 번째 마스터 플랜을 이번주 안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06년 8월에도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의 마스터플랜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마스터플랜에는 모델3, 모델S 등의 생산 계획이 포함됐었다. 10년이 지난 후 머스크가 예고한 두 번째 마스터플랜은 최근 테슬라를 둘러싼 악재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테슬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S 운전자 사망 사고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테슬라가 운전자의 사망 사고를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 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테슬라에 대한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조사 기간 테슬라와 머스크가 회사 주식 20억 달러 이상을 판 것에 대해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또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의 인수건을 두고 잡음이 많았다. 두 기업의 합산 적자 규모가 16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수를 추진해 테슬라 주주들의 불만도 상당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의 두 번째 마스터 플랜 공개 발언을 두고 월가의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발표하거나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동차 기업에서 운송회사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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