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는 공짜로 줘도 싫다, 애국심보다 실리

  • 입력 2013.08.12 10: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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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공짜로 준다면 국산차보다 수입차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3000만원 전후 자동차 공짜로 가질 수 있다"를 주제로 실시한 투표에서 수입차의 인기가 국산차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에는 르노삼성차 ‘SM5 TCE’,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 ‘싼타페’, ‘제네시스 쿠페’, 폭스바겐 ‘더 뉴 골프’등을 대상으로 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차지한 모델에는 폭스바겐 골프가 차지했다. 골프는 전체 투표수 2236건 가운데 35.4%(793건)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현대차 싼타페의 19.8%(442건)보다 배 가까지 차이가 나는 것이다.

국산차 대표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5하이브리드는 각각 11.5%(258건)과 18.1%(404에 그쳤다.

투표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단순히 애국심만을 내세우던 시대는 끝”이라며 “연비와 성능 및 안정성에서 수입가 월등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같은 가격대라면 국산차보다는 수입차를 선호하는 시장의 인식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 결과다. 최근 들어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유지비나 A/S를 고려하면 국산차가 유리하다”며 “외제차가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며 반박했다.

한편 다나와는 12일부터 ‘2억원 이상 드림카 대결, 로또를 맞는다면 어떤 차를?’이란 주제로 2차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한 이들에겐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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