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로 가는 'FSD v12' 정식 업데이트 시작...사용 후기는 '평범'

  • 입력 2024.03.18 09:1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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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가 'FSD v12(Full Self Driving)' 일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FSD v12는 그동안 레벨 2 수준에 그쳐왔던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 버전이 '베타'를 뗀 정식 버전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레벨 3, 레벨 4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기대를 모았다. 

v1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는 그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얘기해 왔던 '엔드 투 엔드(E2E) 신경망'이라고 불리는 기능이 사용됐다. E2E는 카메라 등으로 인식한 상황으로 차량 주행을 제어할 수 있는 동작까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테슬라 엔지니어들은 v12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일반적인 코딩이 아닌 신경망으로 차량을 제어, 주행 성능과 안전, 승차감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v12는 지난해 1월부터 일반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테슬라가 선택한 소수의 고객과 일부 직원에게만 제공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이번 업데이트가 FSD 베타가 아닌 정식 버전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는 다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데이트를 받은 후에도 '베타' 표시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별한 개선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고객은 관련 기사 댓글에 "기본적인 조작이 부드러워진 것은 있으나 차선을 잘 못 인식하고 잘 못된 차로에 진입하고 방향을 놓치는 등 예전에 자주 나타났던 오류들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테슬라는 수 십만 명이 사용하는 FSD 베타 버전을 통해 전 세계 광범위한 지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하루 100만 마일 이상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신경망 등 첨단 기술로 FSD v12를 완성, 궁극적으로 로보택시를 구현하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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