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첨단 반도체 '일본이 뭉쳤다' 도요타 등 12개 기업 연구소 설립

  • 입력 2023.12.29 09: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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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기업과 부품, 반도체 회사가 차량용 고성능 디지털 반도체(System on Chip, SoC)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마쯔다, 스바루 5개 완성차와 부품사인 덴소와 파나소닉 그리고 소시오넥스트(Socionext) 등 반도체 업체를 포함한 12개 기업은 최근 '차량용 첨단 SoC 연구(ASRA)'를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ASRA은 완성차에 사용하는 고정밀 반도체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목표로 반도체를 개발, 신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및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필수 반도체 연구 및 개발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ASRA는 오는 2028년까지 차량 내 칩렛(chiplet) 기술을 확보해 2030년부터는 양산차에 SoC 탑재를 목표로 잡았다. ASRA는 자동차와 전기 부품, 반도체 분야 기술을 총 집약하고 정부 및 학계와도 협력해 세계 최고의 연구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칩렛은 하나의 칩에 레고를 조립하듯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칩의 성능뿐 아니라 자동차가 필요로 하는 여러 기능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뿐 아니라 반도체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자동차 한 대가 요구하는 수 천여 개의 반도체 수를 크게 줄이는 효과도 거둘수 있다. 한편 일본은 최근 대만 TSMC 등 외국계 기업 유치 등 막대한 지원을 펼치며 '반도체 왕국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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