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中 BYD, 유럽 공략 강화 '헝가리에 연간 20만 대 규모' 신공장 추진

  • 입력 2023.12.27 09: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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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가 자국을 넘어 유럽과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헝가리에 연간 2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지시간으로 26일, 파이낸셜타임즈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BYD는 헝가리 남부 세게드 지역에 신규 전기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규모, 비용, 가동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BYD 측은 해당 공장을 통해 수천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외무장관 피터 시야르토는 "헝가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거래를 승인할 경우 정부의 보조금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헝가리는 최근 유럽의 전기차 제조 관련 인프라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헝가리가 지난 5년간 전기차 분야에 약 20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BYD 헝가리 신공장이 2~3년 내 연간 약 20만 대 차량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현재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버스 제작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은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해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3달 만에 나온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BYD 헝가리 공장이 실제 추진되면 BYD는 유럽의 수입 관세를 우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BYD는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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