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맞은 폭스바겐 향후 3년 간 최대 100억 유로 운영비 절감

  • 입력 2023.07.18 14: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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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의 더욱 강력한 환경규제와 순수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일부 완성차 브랜드의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 가운데 유럽 최대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향후 3년 간 최대 100억 유로, 한화 약 14조원의 운영비 절감에 돌입한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주 경영진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3년 간 최대 100억 유로의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새로운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모든 것이 위태롭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즉각적 지출 동결을 제안하며 "우리는 많은 분야에서 비용을 너무 높게 책정했다"라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폭스바겐의 재정적 긴축이 전기차 기술 및 생산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및 안전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내연기관차 개발을 지속하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보다 직접적으로 전기 및 내연기관차에서 폭스바겐의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는 지난해 7월 부임에 앞서 회사의 변화를 독촉하며 "우리의 구조와 프로세스는 여전히 너무 복잡하고 느리며 융통성이 없다"라고 말하고 "그 어느 때보다 폭스바겐 팀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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