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던거 아니었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정리 해고 돌입

  • 입력 2023.07.10 14:54
  • 수정 2023.07.10 15: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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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46만 6140대의 글로벌 인도량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83%, 전 분기 대비 10% 상승한 호실적을 기록한 테슬라가 최근 중국 상하이 배터리 생산 라인의 인력 감축에 돌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중국 자동차 포럼'을 통해 향후 공정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합의하며 전기차 판매 가격 인하 정책의 종식을 예고한 테슬라가 하루 만에 배터리 생산 라인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는 정리해고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생산 인력 절반이 넘는 수백 명의 감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인력은 도장과 스탬핑 같은 타 작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됐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글로벌 테슬라 제조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의 하나로 연간 약 100만 대 전기차가 생산된다. 또 2만 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 세계 판매된 테슬라 차량 절반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다. 

테슬라 주력 판매 모델 3, 모델 Y에 사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배터리 모듈이 해당 작업장에서 조립된다. 테슬라는 최근 해당 배터리 생산 라인의 자동화 설비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정리해고의 직접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지난 2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은 총 24만 7217대로 종전 생산 기록을 새롭게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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