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C 세그먼트에서 D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EV 플랫폼 'STLA 미디엄(STLA Medium)'을 5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세단과 해치백, SUV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이 가능한 STLA 미디엄은 400V 충전으로 20%에서 80%를 채우는데 27분이 걸린다.
기본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10마일(약 500km), 패키지를 추가하면 435마일(약 700km)로 늘어난다. 전륜을 기반으로 사륜 구동 구성이 가능하고 160kW에서 285kW 범위의 출력을 발휘한다.
STLA 미디엄에 적용할 수 있는 차량 제원도 공개됐다. 휠베이스는 2700~29000mm 범위에서 수용 가능하고 차량의 전장은 4300mm~4900mm 그리고 220mm의 지상고를 가진 SUV까지 포함한다.
스텔란티스는 "STLA 미디엄 플랫폼은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이외의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형태의 수용이 가능하게 설계됐다"라며 "전 세계 신차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C, D 세그먼트 공략을 목표로 개발됐다"라고 말했다.
STLA 미디엄 플랫폼 기반의 첫 모델은 2024년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DS4 순수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STLA 미디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연간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총 300억 유로를 투자해 STLA 미디엄 플랫폼에 이어 중형, 대형, 상용 등 세그먼트에 특화한 4종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유럽 판매 승용차의 100%, 미국에서는 50%의 전동화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