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서 `SUZUKI MOTOR DAY` 개최

日 주요 완성차업체, 한국부품 조달 러시

  • 입력 2012.09.14 16:5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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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위치한 스즈키 본사에서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 `SUZUKI MOTOR DAY`를 14일 개최했다.

수 년째 지속된 엔고에 따른 원가절감,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수급 다변화를 위해 한국산 부품조달을 확대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 업계 공략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스즈키의 엄격한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선발된 우리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7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1 핀포인트 매칭 상담과 함께 제품전시가 같이 진행됐으며 스즈키 측에서는 모치즈키 에이지 해외조달센터장을 비롯해 구매, 설계, 조달 분야의 고위책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날 개최된 스즈키와 코트라간 협력회의에서는 한국산 부품조달 확대, 양국 기업간 공동기술개발 등을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됐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스즈키자동차는 기존의 글로벌 소싱 비율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해외조달센터’를 설치, 한국산 부품을 포함한 해외부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연초 30여개 조달희망품목을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에 전달한 이후 국내 업체 방문, 상담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한국부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스즈키는 동일본 대지진·태국 홍수 등 자연재해, 인도 생산거점에서의 폭동, 북미시장 대량 리콜등 거듭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및 해외부품조달 확대, 저연비 기술개발 등을 통해 내수판매가 증가해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은 스즈키자동차 뿐만 아니라 일본 완성차 업계 전체가 빠른 속도로 해외조달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일부 주요차종 부품의 해외부품조달률이 40%를 상회하고 있으며 미쓰비시와 마쓰다도 내년까지 해외조달비율을 3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수입부품검토위원회를 발족시킨 도요타자동차도 현재 한자릿수에 불과한 해외부품 조달율을 두자릿수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일본 완성차업체의 해외부품조달 확대로 인해 한국산 부품의 대일수출도 급증해 2010년 10억 달러에 달했던 자동차부품의 대일 무역적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일본으로 수출한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4억6100만 달러,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은 26% 줄어든 7억1200만 달러다.

나고야무역관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연초부터 스즈키자동차가 나고야무역관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부품 조달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성약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부품조달뿐만 아니라 국내업체와의 기술협력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해 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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