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나' 이달 출고 시작된 리비안 R1T… 첫 사고가 벤츠 S 클래스

  • 입력 2021.09.24 10: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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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주 미국 일리노이주 조립 라인에서 'R1T' 전기 픽업 트럭의 첫 출고와 함께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한 후 약 일주일 만에 최초의 충돌 사고가 보고됐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카버즈, 모터원 등 외신은 불과 며칠 전 고객 인도를 시작한 리비안의 R1T 픽업 트럭과 관련된 최초의 충돌 사고가 리비안 포럼 사용자에 의해 공유됐다고 보도하며 해당 소식을 관심있게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고 차량은 위장 스티커 차림으로 미뤄 일반 고객에 인도된 차량이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고 사고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리비안 어바인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참고로 해당 지역에는 리비안의 본사가 위치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가 실시된 가운데 사거리에서 도로를 이탈한 R1T 픽업 트럭은 수풀을 뚫고 돌진해 주차된 포드 익스플로러와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를 차례로 충돌 후 멈춘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사고로 포드 익스플로러 전면부가 크게 파손되고 S 클래스 역시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익스플러로는 주차 지역을 크게 벗어날 만큼 당시 사고 충격의 강도를 보여주고 R1T 픽업 트럭은 구조적 손상 없이 앞 범퍼 일부만 파손됐다. 

지난주 고객 인도에 돌입한 리비안 R1T 픽업 트럭은 EPA 데이터에 따르면 런치 에디션의 경우 135kWh 배터리와 21인치 휠 탑재 기준 314마일(505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또 100마일 당 에너지소비효율은 48kWh를 보이고 도심 74mpg, 고속 66mpg, 복합 70mpg 연비를 기록했다. 이어 이달 말 출시를 앞둔 리비안의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완충시 주행가능거리 316마일(508km)로 평가되고 100마일 당 49kWh 에너지소비효율을 기록했다. 연비는 도심 73mpg, 고속 65mpg, 복합 69mpg로 나타났다. 

한편 MIT 출신 엔지니어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리비안은 순수전기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과 SUV를 선보이고 포드, 아마존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사업 초기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주문하고 해당 차량은 올 연말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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