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 국내 인증 절차 밟고 있지만 연내 출시 '불투명'

  • 입력 2021.09.23 12: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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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글로벌 최초 공개된 이후 연내 한국 시장 출시가 예정된 포드의 오프로드 특화 중형 SUV '브롱코'가 국내 인증 절차를 밟으며 판매 일정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지난주 브롱코 2.7 AWD 2도어 및 4도어 모델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브롱코 2.7 AWD 모델의 경우 2694cc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14마력을 발휘하고 자동 10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공차중량은 2도어 2455kg, 4도어 2620kg으로 나타났다. 향후 포드 브롱코는 비교적 간단한 서류 인증 절차만을 남기고 있다.  

앞서 1996년 단종된 모델을 새롭게 부활시킨 포드의 신형 브롱코는 2도어, 4도어 모델로 구분되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근육질 라인과 역동성이 강조된 모습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브롱코는 이전의 각진 외형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디자인 일부를 계승하고 500가지 넘는 다양한 신규 액세서리를 추가해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미국 기준 4기통 2.3리터 가솔린 터보와 V6 2.7리터 가솔린 터보 등 2종의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고 2.3리터 터보의 경우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4.8kg.m의 성능을 2.7리터 터보는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57.2kg.m의 힘을 발휘한다. 포드 브롱코는 지난 6월 본격적인 북미 출시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9만 건이 넘는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다만 브롱코는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돌연 루프 품질 이슈가 발생하며 일부 모델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출시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토모티브 뉴스, 카앤드라이버 등 외신은 포드자동차가 하드톱 공급 업체의 품질 문제로 브롱코의 생산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당시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도어, 4도어 브롱코 루프의 경우 물과 습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변형될 수 있다고 밝히고 오는 10월까지 대체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이슈는 포드 브롱코에 루프를 납품하는 베바스토 제품에서 문제가 확대된 것으로 베바스토는 지난 3월에도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는 브롱코 루프가 도색과 몰딩 처리 작업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생산 지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드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앞서 고객 인도가 이뤄진 차량을 중심으로 대체품 교체 작업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퍼스트 에디션 예약 고객을 제외하고 2021년형 브롱코 고객 인도는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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