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프리미엄 대명사 '최고급 천연가죽 시트' 퇴출...바이오 소재 대체

  • 입력 2021.09.24 08:40
  • 수정 2021.09.24 08: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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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자동차를 상징하는 '천연가죽'을 적어도 볼보 전기차 라인업에서는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볼보는 23일(현지 시각) C40 리차지(Recharge)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에는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다양한 순수 전기차 제품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볼보는 동물 가죽 퇴출과 함께 2040년 재활용 소재를 100% 적용하고 2050년에는 바이오 소재 비율을 2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협력사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볼보는 전 세계 온실 가스 14%가 가축 사육에 따른 것이며 이를 줄이기 위해 가죽 인테리어를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재활용 원료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목재를 가공하고 남은 부산물과 재활용 코르크, 폐플라스틱 등을 가공해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로 만드는 노르디코(Nordico)와 협력해 차세대 볼보 전기차에 처음 사용할 예정이다. 플라스틱과 고무, 윤활유와 접착제 등 화학제품 사용량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지속 가능성 경영 총괄이사 스튜어트 템플러(Stuart Templar) 이사는 "진보적인 자동차 제작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모든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며 "가죽 퇴출은 동물 복지와 가축 사육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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