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런 신기술이?" 미래형 모빌리티를 위한 공조 시스템 특허 출원

  • 입력 2021.09.16 15: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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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효율성을 개선하고 차량 인테리어를 이전보다 깔끔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미래형 공조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테리어 곳곳에 새롭게 제작된 셀을 통해 공기뿐 아니라 빛과 소리를 배출하는 것으로 기존 이동수단에서 모빌리티로 변화되는 미래형 자동차 제작에 맞춰 콘셉트가 구성됐다. 

16일 카버즈 등 외신은 지난 반세기 동안 자동차 인테리어는 근본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스티어링 휠과 기어 변속 레버 위치가 모두가 예상했던 위치에 있던 것처럼 공조 시스템 역시 사각형 혹은 둥근 형태로 변화됐지만, 여전히 수십 년 동안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실내에서 온도 조절을 담당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공조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전보다 훨씬 깔끔한 인테리어를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고 밝히고 해당 시스템의 경우 객실 주변의 모든 곳에 셀(구멍)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공기 또는 빛과 소리까지 배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특허 출원한 공조 시스템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생활 공간으로 변모하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더 이상 운전자와 승객은 고정된 위치에 앉지 않아도 되고 일부에선 이미 회전하는 좌석과 움직이는 스티어링 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다. 이 경우 현재 제한된 동작과 범위에 있는 공조 시스템 또한 탑승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하는데 현대차가 가장 먼저 관련 해답을 내놓은 것. 

현대차 특허 출원 문서에는 "복수의 셀은 각각 하나의 개구부 역할을 담당하며 열려 있는 동안 차량의 통풍구 역할을 하고 공기뿐 아니라 빛, 소리를 배출할 수 있다"라고 표현됐다. 추가된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듯 해당 셀 시스템은 기존 공조 시스템과 같이 대시보드에 한정되어 설치할 필요도 없다. 헤드라이너를 따라 배치해 차량 내 환기 시스템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개폐 기능 또한 조절할 수 있다. 

외신은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신형 순수전기차도 이런 공조 시스템이 필요한 실내 유연성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현대차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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