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크루즈 심상치 않은 반응, 미국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차'

  • 입력 2021.09.16 09:39
  • 수정 2021.09.16 13:2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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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지난 7월 본격 현지 판매에 돌입한 '싼타크루즈' 픽업 트럭이 '쉐보레 콜벳'을 제치고 가장 빨리 팔리는 신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카스쿱스는 지난달 'iSeeCars' 신차 판매 데이터를 근거로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전통의 인기 차종 쉐보레 콜벳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신차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실제 8월 한 달간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평균 판매일이 8일로 콜벳의 8.3일보다 빠르게 물량이 소진됐다. 이어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GLS로 8.7일, 스바루 크로스트렉 9.0일, 토요타 라브4 9.5일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콜벳의 판매가가 미국 현지에서 6만2195달러(약 7260만원)로 시작해 최대 8만9788달러(1억 481만원)인 반면 싼타크루즈는 2만3990달러에서 최대 3만4485달러(2800만원~4026만원)로 책정된 것. 이는 가장 저렴한 트림과 가장 비싼 트림을 비교해 보면 싼타크루즈의 평균 가격이 실제로는 더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더 많은 구매자가 더 많은 장비를 갖춘 트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스쿱스 등 외신은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가격 대비 성능 일명 '가성비'가 높은 옵션 등을 제공하고 있어 픽업 트럭의 강국 미국에서도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싼타크루즈 픽업은 현지에서 총 8개 트림으로 구성되고 기본가 2만3990달러에서 최대 3만4485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엔트리 SE 트림의 경우 18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탑재하고 4.2인치 계기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이빔 어시스트,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90마력의 2.5리터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기본 전륜구동에서 1500달러를 지불하면 사륜구동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싼타크루즈 최상위 리미티드 트림에는 다크 크롬 그릴과 20인치 알로이 휠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실내는 열선 스티어링 휠,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된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장착된다. 

싼타크루즈는 2.5리터 4기통 기본 옵션의 8단 자동변속기 전륜구동 조합의 경우 도심 21mpg, 고속도로 26mpg, 복합 23mpg(9.77km/ℓ) 연비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2.5리터 T-GDI 조합의 경우 도심 19mpg, 고속도로 27mpg, 복합 22mpg(9.35km/ℓ)를 나타낸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최초의 픽업 트럭인 싼타크루즈는 대담하면서도 정교한 디자인, 강력하고 효율적 파워트레인, 최첨단 커넥티비티 및 여유로운 적재공간, 안정적 사륜구동 플랫폼 등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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