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대세라는데 #2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모델 탑5'

  • 입력 2020.02.26 14:19
  • 수정 2020.02.26 14:2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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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429만대로 전년 대비 1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중국과 미국의 친환경차 혜택이 더해지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친환경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부에선 올해 순수전기차 232만대를 포함 친환경 판매가 555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연기관차 퇴출이 가속화되고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왔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중차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과 슈퍼카 브랜드에서도 신형 전기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시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5대의 전기차를 모아봤다.

먼저 북미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을 주로 선보이는 닷지는 1967년 셸비 GT500을 출시하며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왔다. 이후 브랜드는 차지 일렉트릭 포드 머스탱이란 이름의 순수전기차를 제작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관 디자인은 셸비 GT500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다만 436마력을 발휘하는 4개의 고출력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오직 499대만 제작된 차지 일렉트릭 포드 머스탱은 38만10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다음은 415km/h 최고속도와 1.85초의 100km/h 순간 가속력을 자랑하는 리막 콘셉트_Two로 콘셉트_One에 이어 등장한 리막의 하이퍼카 모델이다. 1888마력의 가공할 출력과 2300Nm의 폭발적인 토크를 발휘하며 리튬 망간 니켈 배터리를 탑재해 급속 충전 기준 30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확보된다. 완전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643km에 이르며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토크 벡터링(R-AWTV)이 제공된다. 가격은 2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최고속도 312km/h에 순간 가속력 2.7초를 자랑하는 니오 EP9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포뮬러 E 팀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 2인승으로 제작된 차량은 최대 출력 1341마력을 발휘하며 완전충전 시 420km를 달릴 수 있다. 니오 EP9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에서 6분45초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포르쉐 918 스파이더와 동등한 수준을 발휘한다. 가격은 148만 달러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12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SLS AMG 일렉트릭은 트윈터보 V8 엔진을 대신한 4개의 전기 모터와 60kWh급 배터리가 탑재된 순수전기차 모델이다. 완전충전 시 약 200km의 비교적 짧은 주행가능거리를 지녔지만 740마력의 최대 출력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8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약 250km/h로 제한됐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섀시와 지능형 AWD 시스템이 탑재된 벤츠 SLS AMG 일렉트릭의 가격은 54만4000달러로 책정됐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E는 최고속도 250km/h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0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600마력을 넘나드는 고출력 전기모터로 작동되고 65kWh급 800V 배터리 전기 아키텍처로 5600개의 리튬 이온 18650 포맷 원통형 셀을 사용한다. 애초 V12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연료탱크가 있던 장소에 거치되어 무게 배분을 위한 효율적 구성이다. 최대 토크는 950Nm에 이르며 차체는 가벼운 합금 및 탄소 복합 재료를 사용해 제작됐다. 앞과 뒤 차축에는 개별 전기모터를 장착해 네바퀴를 굴리며 스프링과 댐퍼는 개별적으로 충격량에 따라 조절되는 방식을 취했다. 판매 가격은 30만 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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