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골프의 치명적 결함 '측면 충돌했더니 문 활짝'

  • 입력 2019.12.19 09:37
  • 수정 2019.12.19 10: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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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8세대 골프가 유럽 신차 충돌 평가(유로 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그러나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2열 도어가 열리는 결정적 결함이 발견돼 별 다섯개를 받고도 머쓱해진 꼴이 됐다. 충돌이나 충격시 도어가 열리면 실내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나가 심각한 2차 사고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로 NCAP은 "충돌 테스트에서 도어가 열리는 결함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벌금 부과 대상"이라며 "폭스바겐이 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폭스바겐 8세대 골프에는 충격시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는 장치를 적용하고 형식 승인을 받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 UP!도 이번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셋을 받는데 그쳐 체면을 구겼다. 5도어 해치백 폭스바겐 UP!은 탑승자 보호 능력은 보통 수준이었지만 보행자와 전방 추돌 경고, 긴급 제동 등 ADAS 장비의 부족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아트 Mii, 스코다 CITIGO 등 폭스바겐 UP!과 크기가 비슷한 초소형 해치백 모델도 같은 이유로 별 셋에 그쳤다.

반면 중국 SAIC(상하이 자동차)가 유럽에 출시한 MG ZS EV와 MG HS는 모두 별 다섯개의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유로앤캡은 두 모델이 인상적인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었으며 안전성 역시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가 미국, 유럽 등에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로 NCAP의 올해 마지막 신차 충돌테스트에서는 또 포드의 푸마(PUMA), 닛산 쥬크(JUKE), 아우디 Q8 등이 별 다섯개를 받았다. 한편 유로앤캡의 충돌 테스트는 전방, 측면, 폴 충돌, 보행자 충돌,  ADAS(첨단운전지원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 이뤄지며  각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제대로 작동했을 때 최고 안전 등급인 별 다섯(5-스타)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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