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IIHS 충돌테스트 결과 '스몰 오버랩' 발목

  • 입력 2019.12.17 14:18
  • 수정 2019.12.17 14: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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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 포드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세대 '익스플로러'의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IIHS) 충돌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모델은 이전에 비해 안전성이 향상됐지만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A(Acceptable)' 등급을 기록해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조차 받지 못했다.

1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2020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는 이전에 비해 3열 공간이 개선되고 다양한 편의 및 첨단 안전사양이 추가되었으나 최근 IIHS에서 실시한 신차 충돌테스트 결과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이 보다 한 단계 아래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모두를 받을 수 없었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차량이 해당 테스트에서 헤드램프 성능으로 인해 최고 등급을 받지 못했던 것과 달리 2020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는 전면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G(Good)' 바로 다음 등급인 'A(Acceptable)'를 기록했다.

IIHS는 전면 충돌,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G'등급을 획득하고 전방 추돌을 회피하는 긴급 제동 및 전조등 성능까지 'G'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만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가 주어진다. IIHS에 따르면 포드는 해당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결과를 검토 할 것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익스플로러에서 충돌 안전성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2년 IIHS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25%가 국소부위 충돌로 인한 사고 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신차 안전성 평가 기준에 스몰 오버랩 테스트(small overlap test)를 전격 도입했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차량의 전면 25%를 64km/h 속도로 약 1.3m 높이의 장애물과 충돌시켜 평가하는 방식으로 가장 가혹한 충돌 테스트로 평가되어 왔다.

다만, 2012년 이후 출시되는 많은 신차들이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스몰 오버랩 테스트가 중요 변수로 작용하자 앞 다퉈 운전석 보강 작업에 나섰고 이 결과 테스트 차량의 약 3/4이 구조 변경 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운전석 뿐 아니라 동승석 역시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안전성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또 최근 IIHS는 공식 발표를 통해 기존 차대차 정면 충돌 방지 시스템 이외에 보행자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의 적용 여부를 추가하는 등 보다 강화된 안전 기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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