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온 신차, 재미로 보는 그 많은 예상도의 적중률은?

  • 입력 2019.12.17 12: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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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누적 판매는 722만66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는 1.3% 떨어진 138만8327대, 해외 판매는 4.3% 하락한 583만8307대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 한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 신차 중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며 성공한 모델도 예상을 밑도는 처참한 판매 실적으로 잊혀져간 모델 역시 존재했다.

다만 여전히 우리의 관심은 흥행 성적과 무관하게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야심 차게 출시되는 신차에 쏠린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미디어의 발달로 출시를 앞둔 신차 관련 정보는 넘쳐나고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된 예상 가능한 신차 디자인 또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올 한해 선보인 다양한 예상도의 적중률을 알아봤다.

지난 3월 5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는 출시에 앞서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 중 하나다. 내외관의 대대적 변경이 예고되고 스파이샷을 통해 이전 세대 대비 차체 비율과 디테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 만큼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 또한 매우 높았다.

결국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어 비율,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대부분의 예상도 또한 르 필 루즈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11월 출시된 현대차 부분변경 그랜저는 안팎으로 신차급 디자인 변화가 예고되며 이목을 집중시킨 모델이다.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로 선보인 신차는 현대차를 대표할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하며 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 변화를 달성했다.

신차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 주간주행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조금 다르게 해석이 됐으나 예상도에서 역시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차체 비율의 변화를 예상하고 다양한 캐릭터 라인까지 반영된 확률 높은 예상도가 출시를 앞두고 공개되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12일 출시된 기아차 3세대 K5는 신형 쏘나타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신차 중 하나다.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되어 이전 세대에서 만날 수 없던 혁신적인 모습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해외뿐 아니라 국내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빈번하게 노출되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기아차는 신형 K5에 대해 강렬함 그 자체의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표현이다. 신형 쏘나타와 같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는 보다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또 이전 쏘나타 디자인과 상반된 모습을 연출하며 초반 눈에 띄는 호응을 이끌어 낸 모습이다.

한편 올해 출시된 신차 외에도 내년 시장에 첫선을 보일 다양한 완전변경모델과 부분변경모델들의 스파이샷과 예상도를 통해 신차 디자인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부분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신형 K5를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4세대 신형 쏘렌토와 지난 '2019 LA 오토쇼'를 통해 일부 디자인이 예고된 신형 투싼, 그리고 곧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V80의 축소판으로 생각되는 GV70 등 이미 국내외에서 다양한 신차 관련 정보를 통해 확률 높은 예상도가 공개된 만큼 훗날 실제 모델과 비교하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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