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ALG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 입력 2014.11.17 23:5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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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의미있는 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최고 권위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사가 현지시간으로 17일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2015 Residual Value Award)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고급 대형차 부문(Premium Fullsize Car)에서 볼보 XC70, 렉서스 GS와 경합을 벌인 제네시스에 대해 ALG는 "현대차가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입증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의 수상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예년에 비해 저조한 수상 모델을 냈다. 현대차는 지난 해 액센트와 싼타페가 소형차 부문과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부문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기아차 쏘울도 소형 다목적 차량 부문을 석권하는 등 고른 차급에서 수상 모델을 배출했지만 올해에는 제네시스 단 한 개로 그쳤기 때문이다.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차 부문에서 스바루 레거시와 도요타 캠리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대형차 부문에서도 그랜저(수출명 아제라)가 닷지 차저, 도요타 아발론과 경합을 벌였지만 역시 3위에 그쳤다.

이 밖에도 기아차 카니발(미니밴 부문 2위)과 쏘울(소형 다목적 차량 부문 3위), 현대차 싼타페(중형 다목차 차량 부문 2위) 등이 각 부문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

반면 프리우스를 포함한 6개 모델이 잔존가치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도요타는 일반 브랜드 전체 평가에서도 최고의 잔존가치 브랜드 상을 수상했다. 렉서스와 아큐라, 랜드로버가 경합을 벌인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랜드로버가 선정됐다.

ALG는 1964년부터 중고차의 잔존가치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는 이듬 해 가장 높은 잔존가치가 예상되는 모델을 차급별로 선정해 '잔존가치상'을 수여해 왔다.

잔존가치는 품질·상품성·브랜드 인지도·판매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년간 신차를 사용한 뒤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점수화한 지표로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동차 구매 가이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ALG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LA오토쇼에서 총 26개의 각 차급별 수상 모델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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