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 69만대, 전년비 25% ↑

  • 입력 2013.09.02 15: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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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한 68만987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는 작년 8월 현대차 등이 노조 파업으로 극심한 생산차질을 빚은데 따른 착시로 분석이 되고 있다.

5개 완성차의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내수판매는 총 11만 338대로 작년 같은 달 8만 5543대보다 29.0%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7월 12만4963대 보다는 11.7%가 줄어든 것이어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작년 같은 기간 노조의 파업으로 공급 부족을 겪은 때와 맞물린 탓이다.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분파업으로 국내 생산분의 해외 공급에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해외 생산분을 크게 늘리면서 전체 수출 대수는 57만 95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6만 6161대보다 24.3%, 전월인 7월 51만 9407대보다 11.6%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한국지엠이 내수와 수출을 합쳐 36.8%(6만 1773대)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르노삼성차는 1만 1082대에서 1만 811대로 2.4% 감소했다.

모델별 베스트셀링카는 기아차 모닝이 7739대로 1위를 차지했다. 7389대를 판매한 현대차 쏘나타는 2위로 밀려났고 SUV 모델 중에서는 기아차 스포티지R이 5191대로 4839대의 싼타페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9월에는 추석 특수가 있고 최근 출시된 코란도C와 스포티지R, 아반떼 디젤, K3쿱 등의 신차가 본격 출고되기 때문에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의 파업 강도에 따라 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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