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로 내 놨더니 '블랙리스트' 통보…추가 계약도 막아

  • 입력 2024.03.12 13: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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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연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출시에 앞서 재판매 금지 조항을 내걸어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온라인을 통해 사이버트럭 판매 게시물을 올렸다가 테슬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사이버트럭 오너스클럽의 'Malinecentral' 이름의 한 사용자 게시물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조항은 실제하고 테슬라 블랙리스트 또한 존재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해당 테슬라 소유주는 사이버트럭 중고 게시물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웹사이트에 사이버트럭 중고 게시물을 올리고 차량 가격을 24만 2069달러(한화 약 3억 1700만 원)로 설정해 게시했다. 

실제 사이버트럭 싱글 모터 기준 판매 시작가는 6만 990달러(약 8000만 원)에 책정된 만큼 그는 단순히 사이버트럭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알아보고자 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여전히 사이버트럭을 실제 판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에는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앞으로 모든 테슬라 차량 주문은 100달러 예약 또는 250달러 주문 수수료 환불 없이 취소될 것"이란 문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출시 이전 온라인을 통한 주문 약관에 해당 차량의 소유권을 취득한 후 1년 이내 차량을 판매하거나 재판매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조항을 넣었다. 

또 테슬라는 회사로부터 서면 승인 없이 이를 시도할 경우 5만 달러의 손해 배상 또는 재판매로 얻는 이익 중 더 큰 금액을 요구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향후 다른 테슬라 차량에 대한 구매 금지 내용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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