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전월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로모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월 한 달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전월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로모션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총 11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66만 대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수치는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특히 지난해 6월, 8월, 9월, 10월, 11월과 비교해도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로모션 데이터 관리자인 찰스 레스터는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을 철회한 후 1월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에 비해 약 50% 급감했다"라며 "프랑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감소가 관찰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경기 침체는 단기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 연합이 정한 더욱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중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전년 대비 41% 증가하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14% 감소했다. 또 이는 유럽연합에서도 비슷한 추세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국은 전년 대비 약 100% 가까이 해당 판매량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