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7만 7395대 차량을 판매해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타이틀을 탈환한 BMW가 올해 내연기관과 전동화 신모델 투입을 통한 '투트랙'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 6일, BMW그룹코리아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지난해 성과를 공개하고 올해 국내 시장에 투입될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먼저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총 7만 7395대 차량을 판매해 2016년부터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던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8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BMW그룹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2023년 한 해 동안 9535대 판매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1위를,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역시 총 3251대를 팔아 대형 바이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BMW그룹코리아의 국내 전동화 모델 판매는 총 8808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를, 충전 인프라는 1119기가 신규 설치되며 전년 대비 28% 늘어났다.
2023년 한 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신모델 투입을 통해 눈의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BMW그룹코리아는 올해도 다양한 신모델 투입 전략을 밝혔다.
먼저 당장 올 1분기에는 더욱 강력한 성능과 차별화된 외관을 강조한 XM 레이블 레드와 함께 X1 M35i가 출시되고, 2분기는 지난해 연말 글로벌 공개된 완전변경 X2와 순수전기차 iX2가 투입된다.
또 상반기 내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으로 거듭난 4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이 등장하고, 하반기는 4시리즈 그란 쿠페와 i4, M5, X3 등 굵직한 신모델 투입이 예정됐다.
이 밖에도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지난해 '뮌헨 IAA 모빌리티'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미니 쿠퍼 및 미니 컨트리맨의 신규 순수전기차 모델 투입으로 완전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