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트랙스 크로스오버' 포함 6종 연내 출시… 캐딜락 '리릭 EV'로 전기차 확장

  • 입력 2023.01.30 11:20
  • 수정 2023.01.30 13: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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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2023년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GM이 밝힌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에는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톻해 "제너럴 모터스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6년 전 발표된 트리플 제로(Triple Zero)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EV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너럴 모터스가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민 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연내 출시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판 아민 사장 메시지에 이어 간담회 무대에 오른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올해 GM의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먼저 GM은 비용 최소화, 생산 최대화를 통해 사업 효율성 증대에 집중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2분기 내 부평, 창원, 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극대화한다. 또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 순조롭게 이행하고 2023년 견고한 재무실적을 전망했다. 

또 GM은 국내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내세우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 밖에도 얼티엄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캐딜락 '리릭(LYRIQ)'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2025년까지 10종의 EV 출시를 통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한다. 

이 밖에도 GM은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향상과 에이씨델코(ACDelco)와 온스타(OnStar) 서비스 개시를 통해 프리미엄한 고객 경험 확대를 계획했다. 

렘펠 사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는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객 중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패널 세션에서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는 2023년 GM의 3가지 혁신적 고객 경험 확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GM은 글로벌 3개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를 통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재정의할 계획으로  쉐보레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BE CHEVY’ 시작한다. 또 GM의 핵심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하우스를 올 상반기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온라인 차량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고객의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팀'을 신설한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상태 확인 및 원격 제어 가능,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 확대할 계획이다.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등이 있으며,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제너럴 모터스에서 영업, 서비스 총 책임자로서 제 임무는 고객들과의 모든 접점, 차량 구매, 배송, 그리고 서비스까지 전체 여정을 고객들의 관점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드는데 있다"라며 내수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다.

채명신 상무는 제너럴 모터스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며,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너럴 모터스 한국 사업의 재무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있었다.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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