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동차 본고장 獨 최고 권위 매체 '올해의 수입차' 7개 중 4개 부문 석권

  • 입력 2023.01.30 09: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온(Bayon. 사진)은 도로 위에 다른 차를 지루하게 보이게 할 정도로 돋보인다”.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최고 권위의 전문 매체로 인정 받고 있는 아우토빌트가 현대차 현지 전략형 모델 소형 SUV '베이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우토빌트는 ‘2022 최고의 수입차’를 가리는 평가에서 베이온을 포함, 현대차와 기아 4개 모델을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아우토빌트는 지난해 평가한 차량 중 소형, 준중형(콤팩트), 소형 SUV, 준중형 SUV, 크로스오버 SUV, 중형, 대형 등 7개 차급별 가장 우수한 수입차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4개 부문을 현대차그룹이 석권했다. 아우토빌트 평가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의 아우토빌트 올해의 수입차 선정은 향후 유럽 전역 판매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크로스오버 SUV), G80 전동화 모델(대형), 베이온(소형 SUV), 씨드(준중형) 등 4개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이 선정된 이외의 부문에서는 소형차급에 스코다 파비아, 준중형 SUV는 스코다 엔야크, 중형은 테슬라 모델3가 각각 선정됐다. 

아우토빌트는 GV70 전동화 모델에 대해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로 달성한 정숙한 실내가 인상적”이라며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상급의 주행 성능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부스트 모드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490마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아한 브랜드 대표’라고 평가한 G80 전동화는 “이미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유려함, 정숙성, 독창성으로 깊은 인상을 줬다”면서 “G80 전동화 모델은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22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평가를 통해 전기차의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히는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편리한 충전 시스템’을 인정받으며, 내연기관 기반 전동화 모델 2개 차종이 전용 전기차 동등 수준 이상의 상품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베이온과 씨드 등 현지 전략 모델이 나란히 선정됐다.

아우토빌트는 베이온에 대해 “도로 위에 다른 차를 지루하게 보이게 할 정도로 돋보인다”며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i20N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204마력의 N 모델을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씨드에 대해서는 “외관이 확실히 좋아 보이고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조작계가 직관적”이라며 “열선 시트 및 스티어링 휠, 후방 주차 보조 장치, 후방 카메라 등 운전자가 필요한 다양한 사양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우토빌트는 함께 게재한 ‘2022년 독일 수입차 등록 현황’을 통해 현대차가 스코다(14만 3928대) 세아트(11만 1646대)에 이어 10만 5074대로 3위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76,139대로 7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를 필두로 지난해 유럽 유럽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그룹 중 네 번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친환경차 시장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