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가 중국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르노와 지리는 중국 내 합작 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하이브리드카 생산과 판매 등 역할을 분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 법인은 르노 하이브리드카를 지리 자동차가 생산해 중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한편,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지리 자동차는 생산과 공급, 르노는 판매와 마케팅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르노와 지리 자동차 합작 법인은 지리 계열인 '링크 앤 코(Lynk & Co)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이외 핵심 공략 지역을 한국으로 설정했으며 하이브리드카 이외 순수 전기차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가 지리 자동차와 협력을 선택한 것은 코로나 19 이후 약화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르노 브랜드 중국 판매 대수는 지난해 2300여 대에 그쳤을 정도로 극도로 부진했다. 지리 자동차도 르노 협력을 통해 링크 앤 코 등을 해외 시장에 알리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