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심장은 4개, 터보로 배기량 키운 ‘N스포츠’까지

  • 입력 2019.02.21 15:15
  • 수정 2019.02.21 15:17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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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코드명 DN8)의 고성능 터보 버전 윤곽이 드러났다.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온 기존 모델과 달리, 2.5 T-GDi 엔진을 탑재하고 ‘N스포츠’ 뱃지를 단다. 완전한 N 버전은 아니지만 N의 손길이 닿은 퍼포먼스 세단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에는 총 4종류의 엔진 탑재가 확정됐다. 기본 모델은 기존과 같은 누우 2.0 CVVL 엔진이 적용되며, 2.0 LPi 엔진도 기존과 동일하게 탑재된다. 디젤차 수요 감소에 따라 기존에 있던 1.7 디젤 라인업은 삭제되지만, 다운사이징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유지된다.

주목해야 할 건 고성능 버전이다. 세타2 2.0 T-GDi 엔진이 탑재됐던 기존 쏘나타 터보와 달리, 신형 쏘나타 터보에는 세타3 2.5 T-GDi 엔진이 탑재된다. 쏘나타에 2.0리터가 넘는 배기량의 엔진이 탑재된 건 2015년 단종된 쏘나타 2.4 GDi 이후 4년 만이다.

기존 쏘나타 터보는 아반떼 스포츠 등 타 모델의 고성능 버전과 달리 ‘스포츠’라는 이름도 부여받지 못했지만, 신형 쏘나타는 다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터보에 ‘N스포츠’ 뱃지를 단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출력만 높은 게 아닌 서스펜션과 차체 세팅까지 모든 부분에서 퍼포먼스 중심의 세팅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N스포츠 모델은 고성능 N 디비전에서 차체의 세팅을 담당한다. 전용 바디킷, 전용 서스펜션 및 차체 보강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 i30 N라인의 경우를 보더라도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 및 퍼포먼스 세팅이 추가됐다. i30N, 벨로스터N 같은 정통 N 모델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성능을 내게 된다.

2.5 T-GDi 엔진의 성능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개최된 ‘2018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자연흡기 2.5 GDi 엔진의 제원은 공개된 적 있다. 2.5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5.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상황에 따라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혼용하는 듀얼 연료 분사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터보차저가 더해지면 최고출력은 200마력대 후반 내지는 최고 300마력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역대 쏘나타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하지만 쏘나타 N스포츠를 다음 달 바로 만나볼 수는 없다. 현대차는 3월 중순부터 아산공장에서 신형 쏘나타의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N스포츠 버전은 1년 뒤인 2020년 3월께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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