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노린 현대차의 신병기 '신형 쏘나타'

  • 입력 2015.03.22 10: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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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지난 20일, 중국 광동성에서 발표된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을 혁신하고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가 탑재된 모델을 추가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게 된다. 

‘신형 쏘나타’가 속해 있는 중국 중형차(D-Mid급)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거대한 시장이다. 이에 따라 다수 업체가 매년 3~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기존 YF 쏘나타와 함께 생산해 점점 커져가는 중국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가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30여년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중국형으로 개발해 쏘나타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누우 2.0 MPI 엔진, 세타II 2.4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까지 총 세 개의 가솔린 모델로 운영돼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충족시켰다. 터보 모델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에 우수한 연비와 매끄러운 변속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반영된 외관 디자인은 신규 헥사고날 그릴로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한 전면부와한층 정제된 선과 조형을 통해 모던함을 강조한 측면부, 볼륨감을 잘 살린 리어 범퍼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극대화한 후면부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 쏘나타 터보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 판매 중인 ‘신형 쏘나타’의 가로바 형태를 그물형으로 새롭게 변경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실내 공간은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의와 감성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통해 ‘중국형 신형 쏘나타’만의 우아함과 편안함을 구현했다.

전장은 4855㎜(기존 중국형 YF 쏘나타 대비 +35mm), 전폭 1,865㎜(+30mm), 전고 1,485㎜(+10mm)로 차체 크기를 증대시켰고 축거(휠베이스) 또한 기존 대비 10mm 늘어난 280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쏘나타’ 대비 전고를 10mm 높였다.

안전성에서는 중국 차량 안전도 평가(C-NCAP) 기준 별 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차체의 51%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는 등 차체 강성의 획기적 향상을 통해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스마트 트렁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등의 편의 사양이 다양하게 갖춰줬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현지생산 차종 중 최상위 모델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중국형 신형 쏘나타’ 제원표

구 분

내 용

제 원

전 장(mm)

4,855

전 폭(mm)

1,865

전 고(mm)

1,485

축 거(mm)

2,805

동력성능

엔 진

누우 2.0 MPI

세타II 2.4 GDI

감마 1.6 터보 GDI

배기량(cc)

1,999

2,359

1,591

최고출력(ps)

161

189

180

최대토크(kg·m)

19.7

24.5

27.0

연비(km/)

13.3 (AT 기준)

12.3 (AT 기준)

14.5 (DCT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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