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판매 경쟁이 뜨겁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선심을 쓰듯 비워 놨고 수요 증가세도 가파르다. 르노삼성차 QM3와 쌍용차 티볼리는 주력 모델 자리를 꿰찬 지 오래다. 티볼리는 지난달 5237대, 누적 판매량이 3만 4885대다.작년 한 해 동안 쌍용차가 코란도C를 포함해 6개 모델로 거둔 총 판매 실적이 6만 9000여 대니까 티볼리 하나로 벌써 절반
차급이나 차종 또는 월간 판매 순위 상위 목록에 쌍용차 제품들이 이름을 올리는 일은 드물었다. 매번, 어떤 유형으로 나누든 상위권 목록은 현대차나 기아차가 독식했다.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RV 쪽에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존재감이 뚜렷하지 못했던 쌍용차가 티볼리 덕분에 이런저런 순위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SUV 차종 탑5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기아차 관계자들의 표정에 여유가 넘쳤다. 사전 계약 대수가 7000대나 몰렸고 어제(21일) 하루 동안 500대가 계약됐다는 자랑도 숨기지 않았다.RV는 여유 있게 현대차를 따 돌릴 수 있겠다고 말하자 김창식 기아차 국내 영업본부장은 “이미 따돌렸다. 스포티지 반응을 보면 RV 쪽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1월에서 8월
2개의 얼굴, 다섯개의 심장을 가진 기아차 신형 K5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모델은 디젤이다. 야금야금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개발했다고 자평하는 기아차의 자신감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주행 질감과 정숙성신형 K5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U2 1.7 디젤이다. 최고 출력 141마력(4000rpm), 최대토크
참 조용하다. 인피니티 Q70 익스클루시브, 3.7리터 가솔린 엔진은 여기에 정갈한 맛까지 곁들여져 있다. 엑셀레이터를 깊게 밟아 속도를 높였다.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가도를 달리고 강촌에서 강원도 홍천, 춘천까지 270km의 거리를 쉴사이 없이 달려도 절묘한 레시피가 주는 맛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워즈오토가 극찬한 3.7리터 VQ 엔진의 힘, 거슬리는 외
손가락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자 오디오 볼륨이 높아진다. 반대로 돌리면 볼륨이 낮아지고 전화를 받으려면 버튼 대신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된다.손동작 만으로 오디오와 에어컨을 켜거나 조절하고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도 읽을 수 있다. 손가락의 수에 따라 미리 입력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찾고 전화를 걸 수도 있다.BMW의 뉴 7시리즈에 탑재되는 차세대 iDrive
포르쉐 클래식이 1970년대 911의 대시보드를 그대로 재현해 주는 리크리에이트(recreate) 상품이 미국에서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리크리에이트는 신형 또는 오래된 911의 대시보드를 개조해 기본 구성과 소재는 물론 촉감과 질감, 색상까지 재현하는 작업이다.15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용되는 리크리에이트를 위해 포르쉐는 과거 인테리어 사용된 소재들이
내로라 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고성능 버전을 따로 운영한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서브 브랜드를 부여해 홍보와 마케팅에 뚜렷한 차별을 둔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이런 구상을 갖고 있다. 몇 차례 보도가 된 ‘현대차 N’, 그리고 기아차는 콘셉트카 GT와 같은 고성능 또는 스포츠 콘셉트카 등을 엿 보이며 이런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쏘렌토를 소개하면서 고성능 브랜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 리미티드 AWD를 시승했다. 2011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5세대 모델을 부분적으로 변경한 2015년형이다. 중형세단 캠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고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사륜구동을 특징으로 하는 7인승 미니밴이다.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개발된 모델의 특성상 시에나가 팔리고 있는 나라는 많지가 않다. 북미 시장에 주력을
폭스바겐 투아렉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때는 2002년이다. "온로드는 가장 안락하게 오프로드에서는 가장 강력한 SUV"를 개발하라는 당시 회장 페르디난트 피에히 박사의 특명으로 개발됐다. 폭스바겐 기업 역사상 가장 은밀하게 그리고 가장 큰 열정으로 진행된 빅 프로젝트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투아렉은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155톤짜리 보잉 747을 견
영국의 귀족 스포츠카 애스턴마틴의 라피드S와 DB9 볼란테를 시승했다. 애스턴마틴은 1913년 당시 유명 레이서인 리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포드가 설립한 수퍼카 브랜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에게는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도 유명세를 탔다.긴 역사만큼 많은 곡절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몇 차례의 재정난으로 공장 문을 닫기도 했고
현대차 아슬란이 혹평을 받고 있다. 디자인이 뭘 닮았고 세그먼트는 애매하고 아래 차급인 그랜저와 뭐가 다르냐는 식이다. 놀랍게도 자동차 전문가들까지 이런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슬란은 이런 혹평을 받을 이유가 없다.라인업 확장을 위한 필수 영양제=출시 배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는 그 동안 경쟁 브랜드보다 라인업이 빈약하다는 지
도요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가 18일 출시됐다. 국산차로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파사트, 닛산 알티마 등과 경쟁하게 될 중형 세단이고 1982년 처음 소개돼 지금까지 1600만대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이다.뉴 캠리는 도요타가 '역대 캠리 중 가장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 정숙성'을 자
2002년 첫 출시됐으니까 쏘렌토의 브랜드 역사는 벌써 12년을 훌쩍 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 팔린 쏘렌토의 숫자도 200만대를 넘어 섰다.스포티지가 있고 모하비도 있지만 기아차가 RV분야에서 유독 강세를 유지해 온 것도 쏘렌토 때문에 가능했다. 그만큼 기아차에서 쏘렌토가 차지하는 의미와 비중은 크고 또 막중하다.따라서 3세대 쏘렌토의 역할은 더욱
르노삼성 플래그십 SM7이 부분적인 성형을 마치고 데뷔했다. 파워트레인과 트랜스미션 등의 섀시와 동력성능이 예전과 같지만 프런트 디자인을 모두 바꿨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도 새로 추가됐다. 또 눈으로 볼 수 있는 변화는 아니지만 마그네슘 합금이라는 소재, 그리고 서스펜션 튜닝으로 주행느낌과 승차감에도 변화를 줬다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새로운 서브네
신개념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의 내부 디자인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출시될 아슬란의 실내 렌더링 이미지를 3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렌더링 공개로 첫 선을 보인 아슬란의 실내는 주 타깃인 중장년층의 구미에 맞춰 ‘프리미엄 컴포트’ 콘셉트가 반영됐다.크러쉬패드와 센터페시아는 슬림하게 디자인했고 센터페시아, 스티어링휠, 기어 노브 콘솔 등에 ‘U’
지프(JEEP)의 중형 SUV 컴패스(COMPASS)를 시승했다. 뜬금없지만 요즘 잘 나가는 SUV 수요에 맞춰 정통성이 강한 지프의 라인업 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생각에서다.정통성을 얘기했지만 컴패스는 지프의 주력인 랭글러와 달리 생김새나 콘셉에서 이단아적 요소가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2007년 처음 출시됐지만 상당 기간 존재감도 판매 실적도 뚜
영화 택시를 떠 올려본다. 사미 나세리가 주인공 다니엘로 출연했고 푸조 406이 등장하는 1998년산 프랑스 영화다.줄거리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다니엘의 폭주에 맞춰 거칠고 강렬한 떨림을 보여준 사자 앰블럼이다. 영화 택시가 흥행을 하면서 푸조는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은 브랜드가 됐다.하지만 푸조가 한국에 들어 온 건 이 영화의 시리즈 3편이 나왔던
위대한 세단, 112년 역사의 캐딜락은 스스로를 이렇게 평가한다. 캐딜락이 어떤 회사인가. 헨리 릴런드가 1902년 설립했고 일관되게 프리미엄을 추구해 왔고 그래서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아닌가.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캐딜락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메르세데스 벤츠, BMW는 물론이고 재규어까지 제 몫을 하는데 반해 캐딜락은 명성이
요란한 천둥 번개, 급작스러운 소나기까지 쏟아 붇는 날에 컨버터블 시승이라니. 잠시만이라도 탑을 열고 오픈에어링을 즐기고 싶었지만 하늘은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애를 태워봤자 소용없는 일, 그렇게 포기를 하려는 순간 맑은 하늘이 열렸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되돌아오려는 그 때, 잠시 맑아진 하늘이 열린다. 주저없이 탑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