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기차ㆍ내연기관 투 트랙" 프랑스 르노도 전동화 속도 조절

  • 입력 2024.03.04 10:33
  • 수정 2024.03.04 13: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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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둔화세를 보이며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론을 꺼내든 가운데 프랑스 르노 역시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시각으로 3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는 최근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참석해 주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30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에 앞서 우리 판매 라인업에는 매우 경쟁적인 두 가지 선택지를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볼리브 CEO 발언을 통해 르노는 향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초 선보인 '르노 5'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 기반 '클리오' 같이 동일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와 내연기관을 함께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앞서 2022년, 당시 르노 브랜드 CEO 루카 데 메오의 "2030년 이전 르노의 유럽 판매 라인업은 모두 전기차로 구성될 것" 발언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 외에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는 시장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동화 속도 조절론을 펼치고 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당초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로 늘린다는 계획을 5년 뒤로 연기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 또한 2035년까지 판매되는 신차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밝혔지만 이를 전기차 판매 둔화를 이유로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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