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지난해 글로벌 판매 전년비 6.7% 증가 'ID.패밀리 성장 주도'

  • 입력 2024.01.11 11: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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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487만 대 차량을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 중 순수전기차는 전년 대비 21.1% 증가한 39만 4000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세일즈 마케팅 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2023년의 성장 기조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및 제품 전략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 환경은 2024년에도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폭스바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폭스바겐 글로벌 판매 성장을 주도한 것은 단연 순수전기 라인업 ID.패밀리였다. 중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폭스바겐 ID.3, ID.4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39만 4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첫 순수전기 SUV ID.4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년 대비 84.2% 급증한 3만 8000대가 인도됐다. 중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전기 컴팩트 해치백 ID.3 인도량이 각각 전년 대비 200%, 62.9% 증가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폭스바겐 글로벌 판매에서 SUV 인기는 이어졌다. 폭스바겐 SUV 모델의 글로벌 판매량은 2022년 대비 14.9% 증가해 전체 폭스바겐 판매량 중 SUV 비중은 54.2%에 달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ID.4, 티구안 등 SUV의 판매 비중이 81%에 달했으며, 유럽에서도 SUV의 강세가 이어졌다. 티록은 독일, 영국, 스페인, 튀르키예 등지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유럽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폭스바겐 SUV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베스트셀링 라인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파사트, 티구안 등 세대 교체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모델은 유럽 등에서 올해 1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며, 업데이트된 ID.4와 ID.5도 올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 전환은 더욱 빨라진다. ID.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인 ID.7의 에스테이트 버전 ID.7 투어러가 연내 공개되고, 2026년까지 새로운 순수전기 소형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폭스바겐은 디자인과 첨단 사양 양면에서 더욱 진화한 8세대 골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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