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지난 11월 한 달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포함되고 해당 수치에는 중국 내 소매 판매 뿐 아니라 수출 물량이 합산됐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07만 4000대, 102만 6000대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동시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이들 중 92만 9000대가 중국 내에서 팔리고 9만 7000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또 중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34.5%에 달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순수 전기차 판매가 11월 기준 7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체 판매량의 23% 가까이 차지했다. 다만 성장률은 해당 기간 2배 가까이 증가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누적 판매는 830만 4000대로 전년 대비 36.7%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은 30.8%를 차지했다.
또 해당 기간 수출 물량에는 테슬라가 32만 500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BYD 20만 6000대 등 총 109만 1000대를 기록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전체 자동차 수출(약 441만 대)의 거의 1/4을 차지하며 점차 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